브루스 형제의 차 인생
서양에서 차 재배가 본격화된 것은 1823년 영국의 브루스 형제가 인도의 아삼 지방에서 야생 차나무를 발견한 이후부터였다. 당시 영국의 동인도회사를 자국에 두기 위한 중국의 차 판매 독점 조치는 스코틀랜드 기지 사령관인 로버트 브루스의 차나무 발견으로 동인도 회사간의 치열한 경쟁을 초래하였다. 찰스 알렉산더 브루스는 아삼 지방에 파견되어 4년이라는 세월을 밀림에서 차를 재배하며 보냈고 마침내 1839년 캘커타 선박은 아삼에서 수확한 차 상자를 영국으로 들여왔다. 이로써 영국은 자국에서 차를 재배하게 되었다.
차 제조의 비밀을 밝힌 로버트 포춘
1848년 영국의 식물학자 로버트 포춘은 중국 상인 또는 몽고 고관의 모습으로 변장해 중국에 입국하여 차 제조의 비밀을 밝혀냈다. 식물학자인 포춘은 영국 차 위원회에 선발되어 1848년 비밀리에 중국으로 파견되었다. 그는 먼저 상인으로 변장하여 녹차를 주로 생산하는 지역을 찾아 토양, 찻잎의 수확과 가공기술, 차의 맛을 좌우하는 물의 발견 등을 기록했다. 또한 상하이에 머무는 동안에는 몽고 고관으로 위장하여 차 제조 공장을 방문했다. 이후 그가 수집한 차에 관한 정보들은 캘커타로 보내졌고, 많은 차나무가 히말라야 산맥 주변에 심어졌으며, 아삼지방에서 자라는 차나무는 실론 섬으로도 옮겨졌다. ※ 일본 와비차의 창시자 다성 센노 리큐 센노 리큐(1522∼1591)는 열여섯 살 되던 해에 큰 다회를 훌륭히 치러 사람들을 놀라게 한 일의 대표 다인. 그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총애를 받았을 뿐 아니라 '라큐거사'라는 호를 부여받아 일본 차의 다장이라는 명예와 지위를 얻었다. 일본의 다경을 상징하는 『차노유』와 그것이 추구한 '와비차'는 그의 스승 주코와 죠오에 의해 창시되고 센노 리큐에 이르러 완성되었다. 특히 그가 추구한 심미주의는 일본 다도에 큰 영향을 남겼으며 독립된 다실을 창시하는데도 기여했다.